GS건설이 이집트에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인 18억 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GS건설은 29일 “이집트 국영 정유 회사인 ERC가 발주한 현지 최대 정유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해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금액은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으로는 최대다. 이 공장은 2011년 완공예정이며 하루 8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로 석유화학 등 기간산업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이집트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석유화학산업 발전 20년 계획을 갖고 있는 이집트 정부는 2004년부터 발전소, 천연가스 처리 시설, 석유화학 공장 등 대형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들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이집트는 연간 2억5,000만(하루 약 6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지만 정제시설이 부족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에서 석유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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