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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백악관 '에어포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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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백악관 '에어포스 원'

입력
2007.08.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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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권력을 상징하는 백악관. 백악관이 하늘을 난다면? 바로 ‘에어포스 원’이다. 다큐멘터리 전문 히스토리채널은 31일 금요일 오전 11시 <현대문명 그 놀라운 이야기> 의 49번째 이야기로 ‘하늘의 백악관, 에어포스 원’을 방영한다.

에어포스 원은 미국 대통령 제2의 집무실이다. 각종 최첨단 고성능 장비와 백악관 집무실을 방불케 하는 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춘 최고의 비행기다.

미 대통령의 외국 방문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에어포스 원의 시초는 이미 100년을 넘었다. 1906년, 제26대 대통령인 테디 루스벨트가 파나마 운하 방문 때 탔던 수상(水上) 비행기가 그 원조다.

이후 미 대통령의 국내외 행동반경이 넓어지면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전용 비행기들이 개발되어 오늘의 에어포스 원까지 이르게 된다. 현재의 에어포스 원은 보잉사의 747-200기다.

미 정부는 1943년 F. 루스벨트 대통령이 보잉 314기를 타고 카사블랑카로 비행한 이래 줄곧 에어포스 원으로 보잉사의 기종을 이용해 왔다. 부시 대통령이 타는 지금의 에어포스 원은 승객 70명, 승무원 23명 등 총 93명을 태울 수 있으며 회의실을 비롯해 식당, 대통령 부부의 숙소, 수행원의 집무실까지 갖췄다.

이를 운행하는 조종사뿐 아니라, 기내 탑승 요원과 정비 요원까지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친 미 공군의 최고 인재들이 맡고 있다.

방송은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의 변천과정, 첨단장비, 운항 전반을 비롯해 그동안의 운항기록을 통해 미국 역대 대통령의 개성과 활동면모를 보여준다. 에어포스 원은 세계 최고 권력의 살아있는 역사 기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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