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세계는 '차세대 풀HD' 전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세계는 '차세대 풀HD' 전쟁

입력
2007.08.29 00:09
0 0

'최상의 화질로 승부한다.'

실물에 가까운 최고의 화질을 찾기 위한 영상가전 업계의 화질 전쟁이 치열하다. '고화질'(HD)에서 '풀HD'로 나간 경쟁이 최근에는 '차세대 풀HD' 싸움으로 확전 되고 있다.

차세대 풀HD 제품은 120㎐ 주파수를 적용한 LCD TV, 풀HD 화질의 프로젝터, 차세대 DVD의 양대 규격인 블루레이와 HD DVD 두 가지를 모두 볼 수 있는 통합(유니버셜) 플레이어 등이다. 차세대 풀HD 싸움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IFA 2007'에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샤프 등 국내외 주요 영상가전 업체들이 IFA 2007에서 차세대 풀HD 제품을 일제히 가져와 화질 경쟁을 펼친다.

국내 영상가전의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120㎐의 수직 주파수를 지원하는 풀HD LCD TV인 '보르도 120 풀HD'와 '브로드웨이'를 각각 IFA 2007에서 선보인다. 120㎐의 수직주파수를 지원하면 초당 120장의 그림을 보여줄 수 있어 기존 60㎐의 수직주파수를 지원하는 LCD TV보다 영상이 2배 이상 섬세하다.

특히 LCD TV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화면이 옆으로 빠르게 움직이거나 자막이 흐를 때 떨리면서 영상 흔적이 남는 잔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LCD TV 진영의 120㎐ 주파수 싸움에는 소니와 샤프도 가세한다. 소니는 6월에 미국에서 공개한 52인치 LCD TV인 '브라비아 W3000'에 120㎐ 주파수 기술을 적용했다. 샤프도 52인치와 62인치 풀 HD LCD TV인 '아쿠오스 T'에 120㎐ 주파수 기술을 도입해 프리미엄 시장을 노릴 계획이다.

100인치 이상 대화면을 구사할 수 있는 안방극장(홈시어터)용 프로젝터 시장에도 풀HD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가 IFA 2007에서 공개하는 'A800'은 극장처럼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는 풀 HD 프로젝터다. 특히 이 제품은 세계 영상기기 전문가로 꼽히는 조 케인이 개발과정에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니, 미쯔비시, 산요 등 일본 기업들도 풀HD 프로젝터를 잇따라 들고 나온다. 소니가 출품 예정인 'VW60', 미쯔비시의 'LVP-HC6000', 산요의 'LP-Z2000' 등은 모두 1만대 1이 넘는 명암비와 화려한 색상의 풀HD 영상을 재현하는 제품들이다.

풀HD를 지원하는 차세대 DVD 진영에서는 통합 바람이 화두다. 현재 차세대 DVD 시장은 블루레이와 HD DVD 등 두 규격으로 나뉘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두 가지 플레이어를 사지 않는 이상 블루레이와 HD DVD로 갈라져 나오는 영화 타이틀을 모두 감상할 수 없었다. 그러나 IFA2007에 선보일 삼성전자의 '듀오 HD BD-UP5000', LG전자는 '슈퍼블루' 등은 두 방식을 하나의 기기로 감상할 수 있는 통합 플레이어여서 소비자들의 고민을 깨끗이 해결해 줄 전망이다.

HP는 이색적으로 두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컴퓨터(PC)용 차세대 DVD롬드라이브를 공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DVD용 통합 플레이어와 120㎐를 지원하는 풀HD LCD TV 경쟁이 이번 IFA2007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