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문화산업은 지식산업(Knowledge Industry)과 의식산업(Consciousness Industry)의 개념까지 포함한 거대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미 성장 잠재력이 큰 21세기 국가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실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등 주요 문화산업의 연간 성장률은 타 산업의 5~6배를 웃돌고 있다. 이처럼 문화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는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사회적 환경이 자리잡고 있다.
첫째,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문화의 산업화가 용이해지면서 음악 미술 연극 등 다방면의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 의료보건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나고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각종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둘째, 소득 수준 향상으로 문화에 대한 향수 욕구가 커지면서 지적ㆍ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문화활동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소득 증가는 근로시간을 축소하고 여가시간을 확대해 문화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제반 문화산업을 활성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셋째, 정보화가 진전되고 상품, 자본, 기술, 정보, 사람, 문화 등의 국제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타 문화와의 융합에 의한 새로운 문화산업이 생성되고 있다.
이런 사회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문화산업은 단순히 ‘문화의 산업화’에 그치지 않고 ‘산업의 문화화’라는 특징도 갖게 된다.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원화하면서 특정 제품의 경제성과 실용성뿐만 아니라 심미적 측면을 요구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화의 산업화, 산업의 문화화 현상은 ‘문화의 시대’ 또는 ‘문화전쟁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문화산업은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넘어 ‘기업과 문화의 만남’이라는 키워드로 여러 기업과 문화단체들의 결연을 통한 적극적인 문화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요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 의무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모델을 경영지표로 삼아 우수한 기업문화를 창출,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기업상을 보여주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한국일보사의 ‘2007 대한민국 문화산업 대상’ 시행은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 및 기업문화 콘텐츠의 체계적 발전은 물론 기업의 문화화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해주는 국민적 어젠다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관광부 문화산업정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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