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규모 도로사이클대회가 오는 1일부터 9일까지 8박9일의 일정으로 국내에서 개최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박재호)과 현대캐피탈(대표이사 정태영) 공동 주최로 열리는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투르 드 코리아 2007’이 1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을 출발해 강원 양양, 충북 단양, 충남 연기, 전북 정읍, 전남 강진, 경남 함양, 부산에 이르는 1,317.4㎞ 구간(엘리트 코스 기준)에서 열린다. 스페셜 동호인 레이스는 765.5㎞에서 열리며, 일반 동호인 레이스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여건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대회에는 21개 팀(국내 7개, 해외 14개) 126명의 엘리트 선수와 스페셜 동호인 219명, 일반 동호인 5,000명 등 총 5,500여명이 참가한다. 상금은 엘리트 부문 1억원, 스페셜 부문 5,000만원이며 동호인 부문은 고급 자전거 등이 상품으로 지급된다.
세계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투르 드 프랑스’를 본떠 만든 이 대회에는 안성기(명예대회장) 김상경(명예홍보대사) 등 영화 <화려한 휴가> 출연진들이 함께 한다. 또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 7연패의 위업을 이룬 랜스 암스트롱(36ㆍ미국)도 참가해 관심을 끈다.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암스트롱은 내달 2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각종 행사에 참여한다. 화려한>
박재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엘리트 선수들과 동호인들이 함께 레이스를 펼치는 사이클대회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투르 드 코리아’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내년에는 중국 일본과 연계해 대회를 키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부산대회의 코스 일부가 변경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일부 코스의 도심 통과에 따른 시민의 불편을 고려, 시 외곽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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