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리그에서도 올스타전이 열린다. 8개 팀을 연고지별로 동군(대구 영남일보, 경북 월드메르디앙, 울산 디아채, 충북 제일화재)과 서군(서울 신성건설, 경기 한게임, 광주 KIXX, 전남 대방노블랜드)으로 나누어 양 팀 올스타 5명이 맞대결을 벌인다.
선수 선발은 네티즌들의 온라인 투표로 했는데 동군에서 이세돌(제일화재ㆍ1088표), 김지석(영남일보ㆍ942), 강동윤(울산디아채ㆍ915), 이영구(영남일보ㆍ843), 최철한(월드메르디앙ㆍ765)이 뽑혔고 서군에서는 이창호(KIXXㆍ1083), 조한승(신성건설 ㆍ1002), 박영훈(대방노블랜드ㆍ810), 목진석(신성건설ㆍ543), 박정상(KIXXㆍ500)이 선발됐다.
그러나 앙꼬가 빠졌다는 평이다. 정규 리그처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출전 선수 5명이 각각 따로 대국을 녹화한 다음 정규 리그가 쉬는 기간에 매일(9월 5~9일) 한 경기씩 바둑TV를 통해 방영하는 방식 탓이다. 게다가 서군의 조한승과 박영훈이 한중 천원전 출전을 이유로 불참하는 등 당초 예정됐던 일정도 황급히 변경됐다.
대국료나 상금도 약소하다. 승자의 경우, 정규 리그 대국료에도 못 미치는 150만원. 우승 상금 또한 팀 전체에 500만원에 불과, 국내 바둑계의 별들을 너무 홀대하는 게 아니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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