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3ㆍ주니치)가 6호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3안타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사즌 100번째 경기 출장을 자축했다. 또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병규는 2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방문 경기에서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6-0으로 앞선 8회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병규는 볼카운트 1-2에서 요코하마의 두 번째 투수 매튜 화이트의 143km짜리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밀어 쳐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
선두 모리노 마사히코의 중월 솔로포에 이은 연속타자 홈런으로 지난 12일 요미우리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때린 후 16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이병규는 시즌 33번째 타점과 31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이병규는 이날 100% 출루하며 팀의 7-2 대승을 이끌었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을 기록한 이병규는 1-0으로 앞선 4회에는 상대 우완 선발 데라하라의 4구째 150km짜리 강속구를 받아 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6회 1사 1ㆍ2루에서는 데라하라의 슬라이더를 밀어 쳐 시즌 23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어 만루에서 대타 다쓰나미의 홈런이 터지며 득점까지 추가했다. 이병규는 이날 3안타로 시즌 타율을 2할5푼2리에서 2할5푼9리로 끌어 올렸다.
이승엽(31ㆍ요미우리)도 이날 삿포로 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역전승의 디딤돌이 되는 귀중한 안타를 터트리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승엽은 3-3 동점인 8회 1사 2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완 구원 투수 다카이 유헤이의 145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승엽의 안타로 1ㆍ3루 기회를 만든 요미우리는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 주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홈을 밟아 결국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앞선 3타석에서는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부진했지만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천금 같은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을 유지했다.
도쿄=양정석 객원기자(일본야구전문) jsy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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