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개발한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의 세계 표준기술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국제 통신회의가 서울서 열린다.
정보통신부는 28일 와이브로의 국제 표준 기술 채택 여부를 논의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 특별회의(ITU-R WP8F)를 29~3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각국 대표 및 통신전문가 등 약 200명이 참석해 IMT-2000 표준 선정 문제를 다룬다.
이번 회의에서 와이브로가 통신 분야의 국제 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관련 기술을 개발한 삼성전자, 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지적재산권 수입은 물론이고 포스데이타, KT 등 장비와 서비스 업체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 와이브로가 국제 표준에 적합하다고 결정되면 10월에 열리는 전파총회 승인을 거쳐 발표된다.
유영환 정통부 장관 내정자는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와이브로의 표준 채택을 적극 지지해 달라는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와 KT는 와이브로 시연버스 두 대를 동원해 남산 주변을 돌며 세계 각국의 대표들에게 와이브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주종옥 정통부 주파수정책팀장은 "와이브로 기술이 국제 표준이 되면 국내 기업들이 세계 각국에서 와이브로 초기 시장을 선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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