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에서 식물인간 아들의 인공호흡기를 뗀 아버지가 살인혐의로 입건되면서 존엄사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KBS 1TV <추적 60분> 은 일반인 513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 존엄사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을 점검해 본다. 추적>
존엄사는 소생 가능성은 없지만 연명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단축하는 안락사와 달리, 소생 가능성이 없고 연명 가능성도 아주 낮은 환자에 대해 인공호흡기ㆍ심폐소생술 같은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다. 여론은 존엄사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7.9%는 존엄사에 찬성한다고 답했고, 91%의 응답자는 ‘본인이 의식불명일 때를 대비해 정해진 양식의 문서로 생명연장 치료를 거부할 뜻이 있다’고 대답했다. ‘가족이 의식불명을 대비해 문서로 생명연장 치료를 거부했다면 그 뜻을 존중하겠다’는 비율도 85.5%에 달했다.
이는 말기암과 뇌졸중 환자가 급증하는 최근의 추세로 볼 때, 존엄사 논란이 일반적인 사회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제작진은 대학병원 2곳의 중환자실을 일주일 동안 밀착취재,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생명을 이어가는 환자 가족의 삶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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