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직장’을 넘어 ‘신이 다니고 싶은 일터’로 불리는 은행권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된다. 은행권은 고액 연봉(초봉 3,500만원 대)에 최고의 복지조건, 고용 안정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취업지망자들의 선호도 1위 직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은행들의 채용규모는 총 1,000여명선.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SC제일은행은 신입직원(개인금융 업무 담당) 약 100명을 뽑기로 하고, 30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4년제 대학졸업자(예정자)는 전공, 학점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와 면접을 거치게 된다.
기업은행은 다음달 셋째 주 원서를 접수해 180명 정도를 뽑는다. 모집분야는 개인금융, 기업금융, 투자은행(IB), 마케팅ㆍ자산운용ㆍ리스크 관리 등 전문분야와 정보기술(IT)이며, 서류 실무면접 합숙 임원면접으로 진행한다.
우리 하나 신한은행도 다음달 공고를 내고 지난해 수준(각 200여명, 60여명, 100여명)으로 채용한다. 국민은행은 10월말쯤 지난해와 비슷한 225명 정도를 뽑을 계획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계 ‘빅4’도 가세했다. 국책기관들이기 때문에, 안정성 면에서 시중은행을 압도한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원서를 접수하는데 공교롭게도 3곳(한은 산은 수출입)의 필기시험 날짜(10월21일)가 같다.
◆취업전략은? 무엇보다 각 은행이 표방하는 ‘열린 채용’을 이해해야 한다. 대부분의 은행은 학력 나이 전공에 제한이 없는 개방형 공채방식(제일은행 제외)을 도입하고 있다. 스펙(학점, 영어점수 등)은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미리 갖가지 주제로 토론을 해보고, 기존의 현장시험 방식을 숙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은행의 채용 선호도를 종합해보면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와 서비스마인드를 장착한 인성”이 핵심이다. 여기에 금융관련 자격증(가산점)만 있다면 금상첨화다.
일례로 국민은행은 심층면접, 우리ㆍ기업은행은 합숙면접이 최대 승부처다. 지방대 출신이라면 지역할당제를 채택하고 있는 신한(40%)과 기업(20%)을 눈여겨볼 만하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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