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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부부' 대체 문제는 뭘까/ KBS '다큐멘터리 3일' 28쌍의 갈등과 속내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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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부부' 대체 문제는 뭘까/ KBS '다큐멘터리 3일' 28쌍의 갈등과 속내 추적

입력
2007.08.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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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져 한 결혼. 그러나 꿈같은 신혼생활은 짧다. 시간이 지나면 타들어가는 심지처럼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갈등을 안고 사는 사이가 바로 부부다. 치약 짜는 일, ‘쩝쩝’ 소리 내며 먹는 일 등 일상의 사소한 문제부터 폭력이나 외도, 주벽 등과 같은 심각한 문제도 ‘부부’라는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난다.

목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3일’은 ‘부부관계 회복 캠프 72시간’을 통해 위기에 처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혼을 코앞에 둔 절박한 부부들부터 더 행복하기 위해 찾아온 금슬 좋은 부부들까지 28쌍의 부부가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부부 사이의 속내를 들고 캠프에 참여했다.

‘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10년, 20년 동안 묵을 대로 묵은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을까’라는 참가자들의 의심 반, 기대 반 속에 캠프는 시작된다. 낯선 장소와 사람들 사이에서 모두 태연하게 행동하지만, 이들 중에는 자살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사이가 벌어진 부부도 있다.

가부장적 남편에 지쳐 황혼 이혼을 결심한 60대 아내. 시아버지와의 불화로 결혼10년 동안 하루도 편치 않았다는 30대 부부. 가장 많은 애정표현을 하면서도 부부간 역할과 상호존중의 문제로 고민하는 20대 부부. 우리 주변에서 어느 부부나 겪을 수 있는 갈등들이 가감 없이 소개된다.

제작진은 다양한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 2년차부터 40년차 부부까지 ‘죽도록 사랑해 결혼했지만 죽도록 미워져 버린’ 부부 사이의 갈등과 앙금을 걷어내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부부’라는 이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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