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즈(MILESㆍMultiple Intergrated Lazer Engagement System)는 과학화장비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면서 교전 상황, 피해 결과 등을 실시간 디지털 정보로 전송하는 가상 훈련 시스템이다.
훈련에는 소총은 물론 전차, 곡사포와 직사 화기 등 다양한 화기가 동원되지만 실탄을 쏘는 것이 아니라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모의전투가 벌어진다. 훈련통제본부는 전황을 통신으로 전송 받아 종합한다.
중대급 마일즈 사업에 앞서 1999년 소대, 대대급 사업이 민간업체 단독 개발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지매입비, 시설공사비, 시스템ㆍ장비 구입비 등으로 3,000억원을 썼다.
하지만 기술 수준이 당초 기대보다 못 미치는 등 문제가 있어 2003년 시작한 400억원 규모의 중대급 사업은 민간 경쟁 방식으로 바꿨다.
중대급 사업은 처음 사업 참여를 희망한 5개 업체 중 A업체를 선정했지만 탈락한 B업체가 의혹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하자 A업체의 사업 승인을 취소했다.
이에 불복해 A업체가 승인 취소 부당 판결을 얻어내자 2005년 경쟁 개발로 사업방식이 변했다. 지난달 개발업체 사업승인 취소로 사업 자체가 중단 상태다.
박상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