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다음달 1일부터 행정동(洞) 사무소의 명칭을 `주민센터'로 변경하고 전국 145개 시ㆍ구 2,166개 동사무소의 현판을 모두 교체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동 사무소라는 명칭은 1955년부터 사용돼 왔는데 앞으로는 ‘00동 사무소’가 ‘00동 주민센터’로 바뀌게 된다.
행자부는 "7월부터 동사무소가 보건ㆍ복지ㆍ문화ㆍ생활체육 등 주민생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 기관으로 전환됨에 따라 새 기능에 걸맞은 이름을 부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각종 주민생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 조직과 인력 운용을 개편하는 주민생활서비스 전달체계 혁신 사업이 전국적으로 마무리된 데 따른 조치다.
행자부는 명칭 변경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현판과 함께 각종 안내 표지판, 유도간판도 교체하고 언론과 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주민자치센터'는 자치단체별로 자율적으로 `자치사랑방' 등의 다른 이름을 사용토록 했다.
행자부는 동사무소 통ㆍ폐합 작업은 명칭 변경과 별도로 추진해 다음달 안에 통ㆍ폐합이 확정되는 곳은 이를 반영해 현판을 바꾸고 늦어지는 곳은 추후 반영키로 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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