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27일 도박판에서 연행한 피의자들을 풀어준 경찰관 4명을 범인 도피,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도박장 주인과 조직폭력배 1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경찰과의 관련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H경위 등 중랑서 망우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2월24일 한 도박장에서 20여명을 연행한 뒤 도박 전과가 있는 피의자들은 풀어주고 전과가 없는 4명만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지역 조폭인 S파 행동대장이 지구대에 들어와 지구대의 반장과 얘기하는 장면이 CC(폐쇄회로)TV에 잡혔다”며 “경찰이 조폭 등과 결탁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조폭들이 도박장 개설 등을 놓고 세력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시영 기자 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