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열정과 아이디어 싸움입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인력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류진아(26ㆍ사진) 사원은 “인턴을 포함해 신입사원을 선발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젊은 감각과 패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회사에 지원자들이 제출하는 서면 자료를 ‘UCC 동영상 자기소개서’로 대체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주인공이다. 회사는 그의 의견을 받아들여 올해부터 처음으로 인턴사원 모집 조건을 UCC 동영상 자기소개서 제출로 내걸었다. 그는 “UCC로 자기 소개서를 받다 보니 (인턴사원)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며 “하지만 그 만큼 수준 높은 인력들도 많이 들어온 것 같고 예년보다 올해 지원자들이 훨씬 더 자신감도 있어 보인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에 동영상 UCC 자기소개서를 통해 선발된 인턴사원들은 컨버전스 기획팀과 포털 커뮤니티 사용자이용환경(UI)팀, 오픈 커뮤니티팀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어 “예상했던 것보다 UCC 동영상 자기소개서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며 “종전에 서류로만 평가했던 것에서 벗어나 지원자들의 숨겨진 내면을 볼 수 있어서 회사 입장에서도 (UCC 자기소개서가) 맞춤형 우수 인력을 선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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