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치러진 2007년 제2회 중ㆍ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서 대구에 거주하는 정영환(78)씨가 전국 최고령으로 합격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강화군서 출생한 정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학업을 잇지 못했다. 19세에 군에 입대, 1977년 직업군인 생활을 마친 뒤에도 자녀(2남1녀) 뒷바라지에 전념해 왔다. 정씨는 2년 전 인근 교회서 야학을 접하면서 뒤늦게 학업에 정진했고 지난해 고입 검정고시에서 최고령으로 합격하기도 했다.
이번 검정고시의 전체 응시인원은 3만1,834명이며 1만7,341명이 합격해 54.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60세 이상 고령 응시자는 471명이며 이중 152명이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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