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는 최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허위학력 문제와 관련해 다음달 1일부터 학력검증대행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그 동안 사설업체가 학력과 학위 검증 서비스를 대행한 적은 있으나 공신력 있는 기관이 학위 진위 여부 확인에 나서기는 대교협이 처음이다. 1982년 설립된 대교협은 국내 최대의 대학협의체로 전국 201개 4년제 대학이 모두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대교협은 기업체나 대학으로부터 채용 대상자 또는 교수 임용 후보자 등에 대한 국내ㆍ외 대학 학력검증 요청이 들어오면 학ㆍ석ㆍ박사 학위 진위 여부 및 학위 수여 인증, 졸업 증명 등에 대해 확인해 줄 예정이다. 검증 대행에 들어가는 경비는 검증을 의뢰한 기업체나 대학이 부담한다.
대교협은 체계적인 학력검증을 위해 학력검증추진단을 만들기로 했으며 ‘학력검증센터’도 향후 설립할 계획이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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