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이 토익성적표와 자격증을 변조해 사무관으로 승진한 사실이 적발되자, 각 자치구들이 자격증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26일 서울시내 자치구들에 따르면 강남구는 직원들의 각종 자격증 1,392건에 대한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은평구는 직원 659명이 제출한 자격증에 대해 산업인력관리공단과 상공회의소에 검증을 의뢰할 계획이다. 마포구는 승진과정에서 어학성적표를 제출한 15명을 대상으로 검증작업을 벌였다.
지난해와 올해 승진심사 당시 6급 이상 직원들에 한해 확인을 거친 노원구는 전체 직원 1,300여명 신고한 외국어성적 증명서와 자격증에 대해서도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노원구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6급 이상 직원들에 한해 이뤄지던 검증작업을 전 직원에 확대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자치구들도 다음 달 중순까지 각종 자격증과 어학 증명서 등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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