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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외국기업 입주

입력
2007.08.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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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최초로 외국 기업이 입주하게 될 전망이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 관계자는 26일 “중국계 기업 2곳이 분양 신청을 했고, 금주 중 토지공사와 분양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에 분양 신청을 한 중국계 기업은 인조손톱을 제조하는 천진진희미용실업유한공사와 합판 제조회사인 린이백천목업유한공사로 각각 6,000㎡와 2,000㎡의 필지를 신청했다. 이들은 현재 개성공단 진출을 위해 한국 내 법인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유한킴벌리의 미국계 투자회사인 킴벌리클라크도 개성공단 진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2월말 탐 포크 회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이후 관심을 갖고 개성공단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 관계자는 “14일 지원단 직원들이 유한킴벌리 본사를 방문해 투자상담을 했다”고 밝혔다.

외국계 기업이 개성공단에 입주하게 되면 공단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특히 미국계 기업이 입주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역외가공지역 인정’ 문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성공단 측은 개성공단 1단계 사업지 가운데 6곳에 외국기업용지를 따로 지정해 지난 6월 분양신청을 받았으나 단 한 업체도 신청하지 않아 지난달 말부터 수의계약 형태로 분양하고 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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