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문경새재 여름마라톤 및 맨발걷기대회가 25일 문경새재 일원에서 열렸다.
KT대구망건설센터 마라톤회 회원 등 전국 각지에서 몰린 아마추어 마라토너와 일반 참가자 등 3,000여명은 늦더위에도 불구하고 문경새재의 시원한 숲길과 수려한 경관을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종목(하프마라톤, 10㎞, 5㎞ 달리기, 맨발걷기)에 따라 오후 4시∼4시30분 매표소 앞을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매표소서 500여m 떨어진 문경새재1관문을 지나면서 곧바로 펼쳐지는 고운 흙 길과 나무터널, 물보라를 튀기며 쏟아지는 개울물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박모(27ㆍ여ㆍ부산시 영도구)씨는 “‘더운데 괜히 온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새재 안으로 들어서면서 곧바로 기우였음을 알게 됐다”며 “2관문 근처 조곡폭포 옆을 지날 때는 한기가 들 정도로 여름 문경새재는 별천지 같았다”고 말했다.
본 대회가 끝난 뒤 새재 앞 야외공연장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열린 달빛콘서트는 대회 참가자 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일반 관광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문경=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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