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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 파악·분량별 글쓰기 훈련을

입력
2007.08.2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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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 2학기 논술고사는 9월 16일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실시된다. 수시2학기 전형에서 학생부와 더불어 논술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심지어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은 아예 논술 중심 전형을 내놓았다. 통합논술로 치러질 올해 수시 2학기 논술은 어떻게 대비할까?

사실 각 대학이 처음 예시 문항을 발표 할 때만 해도 유형이 제각각이어서 수험생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했다. 명칭도‘통합논술’‘통합교과논술’‘다면사고형 논술’ 등 다양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올해 치러진 각 대학의 모의논술시험 문항들을 분석해 보면‘따로, 또 같이’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큰 범위에서 공통점을, 미세한 범위에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대학들은 또 고교 교육과정을 준수하기 위해 내신과 수능, 논술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문항을 선보였다.

대학마다 문항 구성과 ▦제시문의 성격 ▦논제의 요구 사항 ▦교과 통합의 정도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복수 논제와 다양한 장르의 제시문 출제, 계열 교과 위주의 통합 문제 출제’라는 일관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통합논술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일까? 우선, 세트형 문항에 익숙해 지려면 세부 논제 파악과 분량별 글쓰기 훈련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 학습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교과 내용에 대한 무비판적인 수용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접근이나 해석을 시도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 과학의 교과 통합적인 사고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통합논술에서 창의성과 관련된 문제는 기본 원리의 정확한 이해와 함께 일상생활에의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간과하기 쉬우나 계열별 답안 작성 요령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계열별로 대학에서 요구하는 답안의 분량이 다르고, 제공하는 답안지의 형태도 다르다.

끝으로 실전 감각을 기르기 위해 일부 대학에서 모의논술 실시 이후에 출제 의도와 예시 답안,채점 소감및결과 등을 담아 배포한 해설서를유용히 활용하자. 이제는 지망 대학과 학과를 정하고출제 경향에 맞춰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한시점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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