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24일 24시. 종말이 닥치는 시간이다. <아포칼립스 2012> 는 ‘확정적으로’ 종말론을 이야기한다. 아포칼립스>
주장의 근거는 높은 수준을 자랑하던 마야인들의 천문학에 있다. 마야 천문학자들은 달의 운동주기, 금성의 운동주기 등 몇 세기간의 관측을 통해 2012년 동지인 12월21일 자정을 기해 인간 역사에서 새로운 시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보다 과학적인 근거는 2012년 태양의 활동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물리학자들의 관측이다.
태양에 폭풍이 일면 연쇄적으로 지구에도 폭풍이 일어 카트리나를 능가하는 대참사를 야기한다. 유해 자외선을 막는 지구 자기장에 균열이 생기고, 60만~70만년 단위로 폭발하는 옐로스톤 초화산이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시점이기도 하다.
20여년 동안 자연과 과학에 대한 글을 써 온 저자 로렌스 조지프는 그 징조들을 통해 인류의 각성을 촉구한고 말한다. 책은 “2012년 종말론은 전세계적 규모로 일어나는 재앙의 가능성을 직시하고, 그 파괴력을 사전에 파악해 문명적 차원에서 대처법을 마련하게 해 주는, 무시무시한 역설”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가이아 이론의 대가로, 20여년째 과학과 자연을 주제로 글을 써 오고 있다. 황금나침반 펴냄. 강미경 옮김ㆍ336쪽ㆍ1만4,000원.
장병욱 기자 a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