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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윤 데뷔 3년만에 첫승/ KPGA선수권… 김경태 2위 상금 4억 돌파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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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윤 데뷔 3년만에 첫승/ KPGA선수권… 김경태 2위 상금 4억 돌파 물거품

입력
2007.08.2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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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골프는 멘탈게임이었다.

김경태(21)가 추격전을 펼친 끝에 공동선두로 마지막 18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다. 스코어는 8언더파 공동선두. 전날 5언더파 공동 5위에서 이날 3타를 줄여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역전 우승도 바라 볼 수 있는 순간. 그러나 힘이 들어간 김경태의 스윙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피니시 때 한 손이 클럽을 놓쳤다. 볼은 오른쪽 OB구역으로 사라지면서 결국 보기로 1타를 잃어 그것으로 승부는 끝났다.

시즌 최다승 타이(4승)와 최단기간 4승(8개월29일), 사상 최초 시즌 상금 4억원 돌파 등의 신기록도 마지막홀 OB 한방과 함께 물거품이 됐다. 평소 정교한 샷을 구사하기로 유명한 김경태가 대기록에 대한 부담감에 스스로 무너진 것. 동타 상황에서 버디를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지만 오히려 몸이 경직되면서 샷이 흔들리는 악수를 둔 셈이다. 대신 차분하게 파 세이브를 하며 지키는 전략을 펼친 김창윤(24)이 통산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예비신랑’ 김창윤은 24일 경기 기흥의 코리아골프장(파72ㆍ7,136야드)에서 열린 코리아골프 아트빌리지 제50회 KPGA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8언더파 280타로 2위 김경태를 1타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프로테스트 수석 합격, 2005년 시드 선발전 1위로 프로에 데뷔한 김창윤이 50회를 맞은 KPGA선수권에서 감격의 첫 승을 올리며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쥔 것. 김창윤은 오는 12월 여자프로 골퍼인 약혼녀 곽영미(26)에게 값진 결혼 선물을 선사해 기쁨을 더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김창윤은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후반 9개홀에서 파행진의 안정된 플레이로 역전 우승을 일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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