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대선을 향한 민주당 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이 그 동안 고전하던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도 1위로 올랐다. 힐러리 대세론에 무게를 싣는 결과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그비는 22일 전화로 아이오와주 당원대회 대의원 예상자 503명에게 민주당 후보 지지도 조사를 한 결과(오차범위 ±4.5%), 클린턴 의원이 30%의 지지를 얻어 이 주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23%의 지지를 받아 2위,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주)은 1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3위를 기록했다. 클린턴 의원은 조그비의 직전 조사 때보다 6% 포인트 올랐지만 오바마 의원과 에드워즈 전 의원은 각각 3% 포인트 떨어졌다.
아이오와주는 내년 1월 가장 먼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대회가 열려 대선 초반 판세를 결정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클린턴 의원은 전국 지지도와 달리, 아이오와주에서 두 후보에 뒤지자 5월 이후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는 등 공을 들였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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