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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술은 그 술집이 딱!

입력
2007.08.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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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브랜드의 전용 술집이 늘고 있다.

2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최근 와인 보드카 전통주 등 유명 브랜드 수입사나 제조사들이 자사 브랜드를 앞세운 고급 바(Bar)나 주점 등이 잇달아 열고 있다.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를 인테리어에 반영하고, 특화된 메뉴를 선보여 소비자에게 자사 브랜드 홍보를 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프리미엄 보드카 업체인 그레이구스는 이 달 말 청담동에 위치한 멀티 레스토랑 '트라이베카'에 새로운 전용 브랜드 공간을 만든다. 층마다 독특한 컨셉트로 바와 레스토랑이 있는 이곳은 트렌드 리더와 패션계 인사들의 아지트.

특히 청담동 유명 레스토랑과 바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푸드 컨설턴트 오가와 쇼이치씨가 리뉴얼을 담당해 눈길을 끈다. 오가와씨는 그레이구스 전용바를 위해 새로운 메뉴와 칵테일을 준비하고 있다.

100% 프랑스산 포도로 만든 보드카인 시락(Ciroc)은 청포도와 함께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청담동의 복합 레스토랑 'Cafe74' 내에 위치한 시락 브랜드 바는 포도가 원료인 시락의 이미지를 살려 인테리어를 꾸몄다.

Cafe74는 마치 유럽 카페 같은 분위기로 친근하고 고급스런 외관과 넓은 테라스를 갖고 있어, 한가로운 저녁 칵테일 한잔 즐기기에 좋다.

디아지오 코리아도 청담동에 '디아지오 라운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아늑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로 꾸며졌으며, 조니워커를 비롯한 고급 위스키 브랜드들이 주요 메뉴다. 또한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선보이는 미니 칵테일 쇼 등 화려한 볼거리로도 유명하다.

국내 브랜드로는 국순당이 백세주라는 대표적인 브랜드 외에도 독창적인 전통주들을 맛볼 수 있는 '백세주마을'을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백세주마을은 '절제와 여유가 있는 우리 고유의 술문화'를 알리자는 취지로 즐거운 풍류와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연출, 요란한 일반 주점과 차별화하고 있다.

문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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