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이스라엘, 이집트, 터키 등 지중해 지역의 춤이 몰려온다. 9월 5~9일 성남아트센터와 남한산성, 탄천 등 경기 성남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성남국제무용제가 그 무대. 성남문화재단과 무용문화포럼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 20개, 해외 5개 단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춤의 향연을 펼친다.
‘지중해 춤 콜렉션’이라는 테마로 지중해 지역의 정서를 담은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8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 올려지는 이스라엘 키부츠 현대무용단의 <태양이 닿는 곳에> (사진)는 역동적인 움직임과 록, 탱고 등 다이나믹한 음악을 통해 인간 내면을 강렬하게 그려낸다. 게오르그 뷔히너의 희곡 <보이첵> 을 바탕으로 했다. 보이첵> 태양이>
그리스 안무가 아포스톨리아 파파다마키스는 ‘여성연구’ ‘남성연구’ ‘자웅동체’ 등 3가지 소품으로 구성된 <뷰티 시리즈> 를 통해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이밖에 이집트 안무가 아하마드 압둘 아짐의 <탄누라> , 터키 데스타 앙상블의 수피춤, 스페인 플라멩코 등도 관객을 만난다. 탄누라> 뷰티>
한국 작품 가운데는 안무가 국수호가 만든 가무악극 <남한산성에 피는 꽃: 이화(梨花)> 가 관심사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두 연인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이번 무용제를 통해 초연된다. 5일 열리는 전야제 <남한산성 이야기> 는 남한산성 남문 외곽 성벽을 무대 세트로 활용한다. 남한산성> 남한산성에>
연극 배우 박정자와 밀물현대무용단, 김승일무용단이 출연해 무용, 영상, 조명, 음향 등이 어우러진 다원예술퍼포먼스를 꾸민다. ‘명무와 함께 우리춤 배우기’ ‘청소년을 위한 브레이크 댄스’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 (031)783-8233
김지원기자 edd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