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퇴직자 10명 중 6명 "봉사하고 싶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퇴직자 10명 중 6명 "봉사하고 싶다"

입력
2007.08.24 00:09
0 0

퇴직자 10명 중 6명은 사회공헌을 위해 비영리단체(NPOㆍNon-Profit Organization)에서 일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자 상당수가 ‘제2의 봉사인생’을 꿈꾸고 있다는 의미다.

희망제작소(상임이사 박원순)가 4월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 퇴직자 304명(40~59세)를 대상으로 실시, 23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직 후 NPO에서 일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60.9%가 그렇다고 답했다.

참여 이유는 ‘남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가 39.1%로 가장 많았고, ‘경제활동을 위해(25%)’응답이 뒤를 이었다. 자신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조직관리(22.7%), 인적ㆍ물적 네트워크(13.5%) 창출 등이 많았다. 특히 대기업 사무관리직 출신은 62.5%가 조직관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NPO측도 퇴직자들의 자원봉사를 적극적으로 반겼다. 전국 6개 도시 종합사회복지관 등 181개 NPO 설문조사에서는 87.6%가 고용의향을 밝혔다.

희망제작소 이재경 연구원은 “퇴직자 83.9%가 1년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절반은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며 “제2의 봉사인생을 바라는 퇴직자들의 자아실현과 지역 사회단체의 발전을 위해 생계형 일자리 창출 등의 노인복지를 넘어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희망제작소와 대한생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희망제작소 3층 회의실에서 퇴직자 사회공헌 프로그램 ‘해피시니어 프로젝트’ 출범식을 가졌다. 희망제작소는 내달 10일 퇴직자 사회공헌 학교 ‘행복설계 아카데미’를 열어 120시간 동안 NPO 구조 및 역할 등을 재교육한 후 퇴직자들이 관련 단체에서 회계ㆍ재무ㆍ조직관리 등의 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agada20@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