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재능대 등 전국 146개 전문대가 내달 7일부터 2007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을 시작한다. 각 대학은 수시 2학기 모집을 통해 전체 입학정원의 66.7%에 해당하는 15만8,779명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7,457명(4.5%) 줄어든 규모다. 대학별 구조조정에 따른 정원 감축과 수험생 감소 추세가 주원인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3일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전문대 수시 2학기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했다. 수시 2학기 전형은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내달 7일부터 12월 16일까지 원서접수 및 전형, 합격자 발표가 실시되며, 합격자등록 기간은 12월 17, 18일이틀간이다.
전형 유형은 크게 일반전형, 정원 내 특별전형, 정원 외 특별전형 세 가지로 나눠 실시된다. 특별한 자격기준을 설정하지 않고 선발하는 일반 전형은 7만1,183명(44.8%)을 모집한다.
정원 내 특별 전형은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을 고려해 선발하며 8만7,596명(55.2%)을 뽑는다. 전문대 졸업자, 농ㆍ어촌 학생, 재외국민,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 외 특별전형은 123개 전문대에서 총 2만937명을 선발한다.
전문대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가톨릭상지대 등 116개 대학이 학생부를 100% 반영하고, 30%이상 반영하는 곳도 18곳이나 된다. 반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광주보건대 등 8개 대학 일부학과에서만 전형 자료로 활용한다.
대구과학대 등 12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계원조형예술대 등 7개 대학은 면접으로만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선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간 복수 지원이 허용된다. 단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했거나 2학기 모집에서 1개 대학 이상에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전문대 특성을 살린 이색 전형 및 학과가 다수 신설됐다. 전남과학대는 장남ㆍ장녀를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대구보건대는 부모 봉양 학생, 김천과학대 등은 애견대회 입상자, 동강대는 아마추어 무선국 개설 운영자를 뽑는 전형을 만들었다.
레이싱모델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레이싱모델 전공과’(아주대자동차대), 국내 유일의 인형ㆍ캐릭터 조형학과인 ‘인형캐릭터 창작전공과’(용인송담대), 마술ㆍ이벤트 열풍을 반영한 ‘매직 엔터테인먼트과’(동부산대)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자세한 입학전형 자료는 전문대협의회 입학정보센터(www.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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