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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건설 한국/ '우림건설' 카자흐·중국서 '주택 한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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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건설 한국/ '우림건설' 카자흐·중국서 '주택 한류' 돌풍

입력
2007.08.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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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업체인 우림건설이 카자흐스탄과 중국에서 주택문화의 한류(韓流)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우림건설은 지난해 말 카자흐스탄 알마타시로부터 ‘애플타운(WOOLIM APPLE TOWN)’ 복합단지 개발에 대한 건축허가와 착공승인 받으며 해외건설부문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애플타운 복합단지 개발은 사업비만 30억 달러로 해외 주택개발사업 중 가장 큰 규모여서 국내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현지에서도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 우림건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아우에조프구 싸이나 까르갈리 일대 대지면적 27만㎡, 건축연면적 125만7,000여㎡(여의도 면적의 1/3수준)에 고급아파트 3,500여 가구와 호텔, 업무시설, 상업시설, 부대시설 등을 짓는다.

이 곳은 알마티시 최고의 조망권으로 꼽히는 ?台轅?둘러싸여 깨끗한 공기가 유입돼 저지대와는 차별화된 주거환경을 이루고 있다. 주변에 고급 주택가, 국가 휴양소, 골프장 등이 있어 최상의 입지로 꼽힌다.

우림건설은 시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한 평면개발, 첨단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유비쿼터스 도입, 외관 디자인 차별화 등을 통해 알마티시의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에는 우리은행 농협중앙회 금호생명 동부증권 한화증권 등 5개 금융회사가 2,000억원을 지원할 정도로 높은 투자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우림건설은 모델하우스 개관과 고급 마감재 사용 등 한국식 마케팅으로 카자흐스탄 현지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행기 우림건설 현지 법인장은 “우림건설이 짓는 아파트와 주택이 중ㆍ상류층에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며 “현지에서는 고급 한국형 아파트가 고급주택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우림건설은 중국에서 쿤산시 옌후에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등 총 2,029가구를 개발하는 ‘태극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쿤산은 2005년 100개 현급시 중에서 미래성장 경쟁력 1위로 뽑힌 도시로, 많은 관광자원 및 국가 환경 모범도시로 지정된 곳이다.

특히 옌후는 중국 최대 도시로 급부상한 상하이(上海)와 접경한 신도시로 중국 내에서도 미래형 주거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림건설이 두 사업에 역량을 쏟고 있는 이유는 향후 해외건설 시장의 주요 거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림건설은 단순 도급이 아닌 ‘애플타운’과 ‘태극’이라는 자체브랜드로 진출해 해외시장 확대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카자흐스탄과 중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시아의 신흥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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