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 입학ㆍ졸업 여부로 논란을 빚은 탤런트 최수종(44)씨가 외대 무역학과에 합격한 뒤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대는 22일 “1982학년도 합격자 내부 결재 자료를 통해 최씨가 무역학과에 합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최씨의 것과 일치해 동일 인물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외대는 입학 전형 서류의 보관 연한이 4년이어서 당시 자료를 모두 폐기했으나, 최씨를 둘러싼 학력 논란이 계속되자 문서고 등을 뒤져 옛 자료를 찾아냈다.
최씨가 졸업한 서울 배명고도 외대 합격 사실을 기록한 최씨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생활기록부 ‘졸업 후 상황’란에는 ‘외국어대학(무역학과)’라고 기재돼 있다.
최씨의 고3 담임교사인 신모(71)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종이가 외대에 합격한 것은 사실”이라며“당시에는 진학지도를 맡은 담임 선생이 대학 합격 여부까지 확인한 뒤 생활기록부에 적게 돼 있어 기록부에 남아 있는 내용은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학력 위조 논란이 불거진 21일“외대 무역학과에 합격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등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성시영 기자 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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