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7월 전국 소주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0%대를 회복했다.
22일 대한주류공업협회의 소주사별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진로는 지난달 전국 소주시장에서 429만8,000상자(360㎖ 30병)를 팔아 51.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3월 시장 점유율 49.5%로 내려간 이후 4개월 만에 50%대를 회복한 것이며, 올해 들어 월별 최고치다.
업계에서는 3월 취임한 ‘하이트 신화의 주역’ 윤종웅 대표가 내년 1월 재상장을 앞두고 영업을 대폭 강화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진로의 시장 점유율은 윤 대표 취임 직후인 4월 47.7%, 5월 45.3%까지 떨어졌다가 6월부터 49.4%로 상승세를 탔기 시작했다. 진로는 이 달 20일 출시한 19.5도짜리 무설탕 ‘참이슬 후레쉬’를 기반으로 조만간 점유율 5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두산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9.7%에서 올해는 1월 9.2%, 2월 11.6%, 3월 11.4%, 4월 10.8%, 5월 14.5%로 상승하다 6월 8.2%로 떨어졌지만 7월에 9.9%로 다소 회복한 상태다. 두산은 연말까지 시장점유율을 15%대로 높일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진로가 올해 들어 점유율 70%대로 하락했다가 6월 83.2%, 7월 81.6% 등 하반기부터 80%대로 올라선 상태다.
올해 1~7월 누계 시장 점유율은 진로가 49.1%로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이어 두산(11.0%) 금복주(9.4%) 대선(8.4%) 무학(8.2%) 보해(6.5%) 선양(3.4%)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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