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전히 건강하고 젊다.”
오는 11월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1위ㆍ스위스)와 국내에서 ‘세기의 맞대결’을 펼치는 피트 샘프러스(36ㆍ미국)가 한국 팬들에게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약속했다.
11월2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로저 페더러 vs 피트 샘프러스’를 맞아 국내에 처음으로 방한하는 샘프러스는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며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여전히 부끄럽지 않을만한 실력을 갖고 있다. 페더러와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자신했다.
현대카드와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1일 서울 중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페더러와 샘프러스의 슈퍼매치를 11월20일 잠실 실내체육관 특설코트에서 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사말을 보낸 샘프러스는 “굉장히 흥분된다. 무엇보다 관중들이 커다란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전세계에 걸친 커다란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더러는 결점이 없는 선수다. 하지만 나의 장점인 파워를 앞세워 페더러를 상대하겠다”며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페더러 역시 ‘테니스 전설’과의 리턴 매치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2001년 맞대결 이후 다시 만나게 되서 기쁘고 흥분된다. 작년 서울에서 나달과 벌인 이벤트 매치가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도 나와 샘프러스의 경기를 만끽해 달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