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코리안’ 데니스강(30ㆍ캐나다)이 K-1으로 둥지를 옮겼다.
데니스강의 국내 소속사인 ㈜엔트리안은 21일 "데니스강이 그 동안 활동했던 프라이드FC를 떠나 K-1히어로즈로 이적한다"면서 "9월17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K-1 대회에 출전해 사쿠라바 가즈시(38ㆍ일본)와 맞붙는다"고 밝혔다. 데니스강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엔트리안에 따르면 2년 기간에 K-1 히어로즈 최고 파이터 수준의 대우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종합격투기의 간판인 스피릿MC 초대 챔피언인 데니스강은 2005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약 2년간 일본 종합격투기 무대인 프라이드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최근 프라이드가 미국 격투단체인 UFC에 흡수되면서 대다수 프라이드 파이터들의 연쇄 이동이 시작됐다. 데니스강 역시 UFC와 K-1을 놓고 저울질하다 국내 팬들에게 한층 친숙한 K-1히어로즈로 옮기게 됐다.
K-1히어로즈는 K-1월드그랑프리(무제한급 입식타격), K-1 맥스(70kg 이하 경량급 입식타격)와 달리 유일하게 그라운드 기술을 허용하는 K-1 내의 종합격투기 대회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 윤동식(35)과 재일동포 추성훈(32) 등이 활동 중이다.
데니스강의 K-1 데뷔 상대인 사쿠라바 카즈시는 일본 종합격투기의 영웅. 사쿠라바는 지난 2005년 윤동식의 프라이드 데뷔전 상대로 나서 1회 KO승을 거둔 바 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