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간 한국의 IT 인력들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들은 “일본 취업에 성공했다”며 취업비자를 들고 당당하게 현해탄을 건넜다. 그러나 실제 일본 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본으로 간 한국의 IT 인력,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SBS뉴스추적은 ‘일본 취업 실태 보고-흔들리는 재팬 드림’을 22일 수요일 밤11시5분에 방송한다. 청년실업자 35만명 시대에 접어든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일본 취업은 하나의 ‘재팬 드림’이었다.
그러나 일자리를 찾아 도착한 일본에서 그 꿈은 산산 조각난다. 실력부족으로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사람이 50%를 넘고, 경력 부풀리기도 성행한다. 아예 한국인을 받지 않는 일본 회사까지 생겼다. 일을 구하지 못한 한 20대 여성은 ‘성매매 사이트’의 웹디자이너로 연명하고 있다. 2007년 일본으로 진출한 한국 IT 인력의 실상이다.
이러한 현실 이면에는 정부 지원 취업 학원의 엉성한 교육이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제작진은 국가 보조금을 받는 IT취업 학원에 잠입, 관계자로부터 “일본어, IT를 못해도 6개월이면 된다. 100% 일본에 취업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일본 취업이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단적인 예다.
제작진은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재팬 드림’의 현실을 보도하고 ‘인력 밀어내기’에 급급한 국내 교육기관의 문제점을 밝힌다. 또 ‘성공한 IT 인력’의 사례를 통해 일본 취업 성공의 조건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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