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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해 지원 봇물… 작년과는 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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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해 지원 봇물… 작년과는 딴판

입력
2007.08.2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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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수해 지원에 국제사회가 속속 동참하고 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2ㆍ13합의 초기 조치 이행 이후 변화한 국제사회의 대북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대북 지원에 동참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최근 10만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을 승인했다. 이 돈은 미국의 비정부기구(NGO) 2곳에 5만달러씩 지원돼 북한에 담요 비상용품 식수통 등을 보내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20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만나 "미국도 인도적 차원에서 소규모 지원을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북한의 피해 상황과 식량 사정 등을 관심 있게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한국 미국을 포함,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 전원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일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등도 북한 수해를 돕기 위한 구호자금을 유엔에 보냈다. 유엔식량계획(WFP)은 이 자금으로 밀가루 콩 등 4,000톤 가량의 비상 식량을 구입해 북한 수재민 32만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큰 수해가 입었으나 핵 실험 때문에 국제사회의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식료품 생필품 등 긴급 구호물품 지원자금 75억원(예비비 4억원 포함), 민간단체를 통한 지원분 30억원 등 총 105억원을 대북 수해 지원에 쓰기로 하고 22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서면회의를 열어 남북협력기금 지출을 의결한다.

정부는 또 북한이 21일 도로건설 중장비와 시멘트 철강 운송장비 및 연료 등 수해복구 자재와 장비 지원을 요청해 옴에 따라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조속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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