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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에너지의 날… "1도만 낮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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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에너지의 날… "1도만 낮춰요"

입력
2007.08.2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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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낭비의 고리를 끊기 위한 노력은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큰 줄기는 에너지 소비 줄이기와 도심 녹화 사업 두 가지다.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도심 온도를 1도 낮추기 위해 10대 시민 실천 사항인 ‘5다운(Down) 5업(Up)’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차량운행ㆍ콘크리트 포장ㆍ에너지ㆍ쓰레기ㆍ녹지파괴를 줄이고(5다운), 생활권 녹지ㆍ옥상 녹화ㆍ신재생 에너지ㆍ녹색교통ㆍ녹생상품 구매를 늘리자는(5업)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 가스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자동차 공회전 줄이기 운동 등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컨설팅해 주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ㆍ에스코)도 있다. 에스코는 특정 기업에서 요청할 경우 사무기기 등을 절전형 제품이나 효율성이 높은 것들로 교체해 주는 기업이다.

전력 소비 감소에 따른 비용 절감의 효과가 크다. 에스코협회 관계자는 “2005년 202건, 지난해에는 156건의 교체 공사가 있었다”며 “연간 3,783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도심 녹화는 열섬현상으로 인해 푹푹 찌는 도시를 식히는 효과가 있다. 결과적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셈이다.

도심 녹화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일본 도쿄를 들 수 있다. 지난 100년간 평균 기온이 3도나 치솟은 도쿄의 여름 기온은 35~40도에 달한다. 도시 전체가 후덥지근 해지자 도쿄도는 대책의 하나로 건물 옥상과 벽면을 대상으로 녹화사업을 진행했다. 2001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 옥상 공간의 20%는 나무나 이끼 등으로 반드시 채우게 했고 벽면에도 담쟁이 같은 덩굴 식물을 심었다.

서울시도 2002년부터 옥상녹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에는 옥상 공간이 100㎡ 이상인 건축물 중 심사를 거쳐 옥상 녹화 비용을 절반가량 지원하는 ‘10만 녹색 지붕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전북 전주시가 바람 길을 트기 위해 ‘ㄷ’, ‘ㅁ’ 자형 아파트 대신 탑상형(타워) 모양 등으로 다양화하는 방안을 택하기도 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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