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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이 최고"… 프랑스인 사랑하는 인물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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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이 최고"… 프랑스인 사랑하는 인물 2연패

입력
2007.08.2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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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일월드컵축구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를 머리로 들이받아 퇴장당한 뒤 은퇴한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이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프랑스의 ‘르 주르날 뒤 디망슈’가 여론조사기관 이폽(IFOP)에 최근 의뢰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지단은 ‘올해 가장 사랑받는 인사 50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단은 지난해에도 같은 조사에서 1위로 나왔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가수 야니크 노아는 지단과 비슷한 인기도로 경합했지만 아쉽게 2위로 밀렸으며 3위는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명한 환경운동가 니콜라 윌로가, 4위는 코미디언 미미 마티가 각각 차지했다. 이 가운데 마티는 여성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 순회공연을 끝으로 더 이상 콘서트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수 미셸 사르두는 5위, ‘카이로의 넝마주이’란 별명으로 프랑스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올해 99세의 엠마뉘엘 수녀는 6위에 올랐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년 만에 17계단 뛰어올라 25위를 기록했으며 대선에서 패배한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은 반대로 인기가 떨어져 44위에 그쳤다. 몇 년 전부터 나타난 추세대로 이번 조사에서도 대중스타는 큰 인기를 누린 반면, 정치인은 호감을 얻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창만 기자 c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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