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ㆍ단체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측에 24일까지 일괄 제시안을 내놓으라는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측은 ‘무리한 요구’에는 절대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양측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현대차가 또 한번 파업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올해 임단협 관련 9차, 10차 본교섭이 예정된 23일과 24일까지 사측의 일괄 제시안이 나오지 않으면 곧바로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쟁의행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음주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거쳐 9월 초에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대비 8.9%, 통상급 대비 7.26%인 12만8,805원의 임금인상과 2007년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58세에서 60세로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임금 피크제 도입 ▦여유인력의 전환배치 ▦유급휴일 축소 등의 내용을 담은 협상안을 제시해 노사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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