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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靑·범여권 일단 "당선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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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靑·범여권 일단 "당선 축하"

입력
2007.08.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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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범여권은 20일 껄끄러운 상대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에 당선되자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범여권은 “이 후보에 대한 검증은 이제부터”라며 ‘이명박 때리기’에 집중할 것임을 내비쳤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야당 후보가 결정된 데 대해 청와대가 공식 멘트를 한 전례가 없다. 그 쪽에서 잘 해 나갔으면 좋겠다.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위와의 표 차이가 그 정도로 좁혀질지는 몰랐다”며 “박근혜 전 대표가 됐으면 민주 대 반민주 전선이 형성돼 편한데 이 후보의 경우 범여권 후보와 대척점이 애매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이 후보의 비리 의혹 재검증을 다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일단 이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그러나 검증은 이제부터다. 검찰 조사에서도 드러났듯 한나라당 당내 검증은 엉터리였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도곡동 땅이나 BBK 문제 등 제기된 의혹 가운데 어느 하나도 해명되지 않았다”며 “본격적 검증이 시작되면 이 후보는 국민적 검증망을 빠져나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여권 주요 대선주자들도 이 후보에 대한 공격에 열을 올렸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 우상호 대변인은 “이 후보가 당 검증을 통과했을지는 몰라도 본선에서 국민 검증을 통과할지, 대선후보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측 민병두 의원은 “‘개성 동영’이 ‘운하 명박’을 이긴다. 정동영은 수구냉전 세력인 동시에 신개발주의자인 이 후보에 맞설 필승카드”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등은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의 규명과 책임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고 이 후보를 직접 공격했다. 반면 유시민 의원은 담담하게 축하의 뜻을 보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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