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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재개발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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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재개발 어려워진다

입력
2007.08.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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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ㆍ다세대 주택이 몰려있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188 번지 등 5곳이 단독ㆍ다세대 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돼 아파트 재건축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의 주택이 아파트로 획일화 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서울시가 20일 밝힌 단독주택지구 재건축 요건 강화안에 따르면 성북구 장위동 188, 용산구 한남동 686, 중랑구 면목동 454, 종로구 이화동 9, 서초구 양재동 212 등 도시기반시설이 양호한 주택단지를 시범지역으로 정하고 새로운 단독ㆍ다가구ㆍ다세대 주택 모델로 개발할 예정이다.

단독주택이 밀집한 이화동 9 일대는 당초 용적률 171%, 최고 11층의 높이의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1월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때 주변의 낙산공원 서울성곽의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려되기도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달한다. 특히, 2012년께 단독ㆍ다가구ㆍ다세대주택의 40%(42만가구)가 재개발ㆍ재건축 요건을 충족시켜, 2020년이 되면 단독 및 다가구 주택 대부분이 사라질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최근 건설교통부에 양호한 도시기반시설을 갖춘 단독주택지를 재건축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단독주택지의 재건축 요건(주택 노후도 등)을 강화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 건교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단독주택지 보존을 위해 이 지역에 주차장과 공원,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을 보완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재개발ㆍ건축 사업으로 아파트 대신 중ㆍ저층 주택 단지를 조성할 경우 용적률에서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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