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롤러코스터 장세가 자주 연출되면서 증시의 주가변동성이 지난해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의 하루 주가변동폭은 1.29%로 지난해의 1.15%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은 1.34%로 지난해(1.58%)보다 줄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하루 주가변동폭은 올해 1월만 하더라도 1.23%와 1.16%에 그쳤지만,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로 주가 급등락 현상이 자주 일어나면서 8월에만 각각 2.54%, 2.41%로 커졌다.
또 중국, 대만 등 신흥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증시도 주가변동성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지난해 0.62%에서 올해 0.79%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5%에서 2.33%로 커졌다. 8월의 하루 주가변동성은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1.9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80%에 달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요국 증시의 하루 주가변동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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