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학자금 대출 받으면 장학금도 드려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학자금 대출 받으면 장학금도 드려요"

입력
2007.08.21 00:09
0 0

대학의 2학기 개강이 눈앞에 다가왔다.

여윳돈이 부족한 대학생이나 대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이 등록금 마련을 위해 학자금 대출이 관심을 가질 때다. 정부가 정한 올해 2학기 학자금대출 금리는 1학기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6.66%. 학자금 대출은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정부가 주관하고 있어 모든 은행의 금리가 같다.

하지만 어떤 은행에서 대출 받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몇몇 은행들이 제공하는 학자금대출 이벤트를 꼼꼼히 살펴보면 장학금 등 의외의 소득을 얻을 수도 있다.

국민은행은 ‘대학등록금 납부& 학자금대출 이벤트’를 하고 있다. 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을 통해 등록금을 내거나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장학금을 준다.

MVP로 뽑히면 200만원, 로열상 3명은 100만원, 골드상 20명은 50만원씩 받는다. 학자금대출을 받은 사람을 상대로 추첨을 한 번 더해 75명을 뽑아 교재구입비를 20만원씩 준다.

우리은행은 ‘나도야 받는다, 우리은행 장학금’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명을 뽑아 각 1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또 대출 여부와 상관없이 학자금 대출에 관심을 갖고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사람들 중 매주 10명, 총 110명을 뽑아 5만원 상당의 경품도 준다.

‘학자금 대출 신학기 이벤트’를 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좀 더 직접적인 혜택을 준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고객이 체크카드를 만들면 인터넷뱅킹 및 영업시간 이후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올해 말까지 무제한 면제해준다.

또 추첨을 통해 노트북 1대, 휴대용 게임기 10대를 경품으로 준다. 농협 역시 학자금 대출자를 대상으로 30명을 추첨, 노트북 1개, 100만원 상당의 배낭여행상품권 3개, 디지털카메라 6개, MP3플레이어 20개를 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는 판매 수수료 명목으로 학자금 대출금의 0.5%만 주택금융공사로부터 받기 때문에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최장 20년 동안 은행과 거래가 가능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학자금 대출성적 평균 70점 넘어야… 최대 9000만원 까지

정부가 보증을 서는 학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기본적인 조건을 갖춰야 한다.

직전 학기에 12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고 평점 평균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70점을 넘어야 한다. 이미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이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하는 등 학자금 대출 신용평가시스템 상 최하등급인 10등급에 해당하면 대출이 불가능하다.

한도는 대학, 전문대 재학생은 재학기간 중 4,000만원, 5ㆍ6년 제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은 6,000만원, 의ㆍ치ㆍ한의대 및 전문대학원 재학생은 9,000만원이다. 한 학기에 받을 수 있는 대출금은 등록금, 생활비, 보증료를 합한 액수며 최소 50만원은 보장된다.

생활비는 등록금과 같이 신청할 때만 받을 수 있고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최고 1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최장 20년이며 10년 동안은 이자만, 그 후 10년 동안은 이자와 원금을 같이 갚아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학자금 대출 신용보증기금 홈페이지(www.studentloan.go.kr)에 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