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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머니토크'] 材테크 젬병이면 人테크 달인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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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머니토크'] 材테크 젬병이면 人테크 달인돼라

입력
2007.08.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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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여성리더계층의 부상과 전망> 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여성이 사회진출을 위해 뛰어넘어야 할 3가지 장애물이 있다. 바로 교육과 계속근무, 리더역량이다.

미혼인 30대의 C씨는 이런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환경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첫번째 장애물은 그녀에게 문제 될 게 없다. 그는 일을 하는 동안에도 대학원에 재학중이다.

논문만 쓰면 박사과정도 조만간 끝난다. 두번째 허들도 그녀에겐 거뜬하다. 미혼인 데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일단 사소한 가사노동의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그녀는 부모님께 용돈 겸 생활비를 내놓는 것으로 가사에서 해방됐다. 따로 나가 살까도 생각해 봤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부모님과의 동거가 더 매력적이었다.

그녀의 노하우가 빛나는 것은 바로 세번째 장애물이다.

일단 그녀가 일찌감치 사업에 뛰어든 것이 좋은 기회로 작용했다. 일과 관련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공력이 쌓였다. 그녀가 ‘비즈니스는 결국 영업이고, 영업은 사람이다’ 는 공식을 안 것도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였다.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다닌 대학원도 인맥을 쌓는 데 좋은 방편이 됐다. 사업을 확장하는데 전문적인 지식 못지않게 사회에서 알게 된 지인들의 도움이 컸다. 게다가 그런 지인들과의 교류로 얻어지는 정보도 쓸 만했다.

그녀는 무작정 사업 때문에 도움을 달라고 할 정도로 뻔뻔한 스타일은 못 된다. 하지만 일과 관련된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면서 만난 지인들과는 취미생활까지 공유하면서 지내다 보니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살아온 그녀는 얼마나 부자일까? 사실 그녀는 재테크에는 영 젬병이다. 그저 일에만 몰두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녀의 수중엔 30억원이라는 거금이 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 속에서 장애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당당한 30대 여성부자로서 일에 열정을 다하는 모습이 더욱 아름다워 보일 뿐.

한정 대우증권 자산관리센터 도곡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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