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집중호우로 북한 여러 지역에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난 데 대해 위로했다.
노 대통령은 서한에서 “수해가 조속히 복구되고 주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도 해소되길 바라며 우리 측도 복구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평양에서 남북 간 평화와 공동 번영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한은 이날 오후 남측 연락관이 판문점에서 북측 연락관을 만나 전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사 방북 시 친서를 전달한 적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남측이나 북측이 상대 측에 공개 서한을 보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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