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ㆍ4분기들어 이사가 확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안정되다 보니 주택매매가 줄어들고, 이사도 자연스럽게 뜸 해진 것이다.
통계청이 20일 내놓은 ‘2007년 2ㆍ4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읍ㆍ면ㆍ동 경계를 넘어 주소를 옮긴 사람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15만4,000명) 줄어든 21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 인구이동이 감소한 것은 2004년 이후 3년 만이다.
2분기 인구이동자는 2004년 204만4,000명에서 2005년 220만명, 2006년226만2,000명으로 증가해 왔다. 올해 2분기 인구이동자는 전 분기에 비해서도 19.1%(49만9,000명) 줄어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사를 뒤로 미루고 관망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등 부동산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구이동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분기 중 시ㆍ도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2만1,000명) 줄어든 66만5,000명이었고, 시ㆍ도 내 이동은 144만3,000명으로 8.5%(13만3,000명) 감소했다.
전국 232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이 순유입된 곳은 경기 화성시(1만1,269명)였다. 동탄 신도시 영향으로 평가된다.
2위는 경기 용인시(6,008명), 3위는 인천 남동구(5,208명)가 차지했다. 용인시도 동백지구, 인천 남동구 역시 논현지구 신규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전입이 많았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면 경기 성남시(3,739명 감소)는 용인시 등 인근 지역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순 인구유출 1위를 차지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