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니스 스타 출신 크리스 에버트(52)의 전남편 앤디 밀(53)이 호주의 세계적인 프로 골퍼 그레그 노먼(52ㆍ사진)을 자신의 결혼생활을 파탄으로 이끈 장본인이라며 맹비난했다.
20일 호주 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의 올림픽 스키 챔피언 출신인 밀은 “노먼은 한 때 나의 가장 친한 친구로, 그를 위해 총탄도 맞을 정도였다”며 “그가 내게 방아쇠를 당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에버트는 지난해 10월말 밀과 별거 사실을 처음 공개했고, 이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노먼과 다정하게 어울리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에버트는 별거 한달 만인 11월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밀은 이혼절차가 마무리된 지난 해 12월 4일을 “내 인생에서 최악의 날”이라고 털어놓았다.
밀은 에버트와 이혼하면서 콜로라도주 스키 휴양지 아스펜에 있는 500만 달러(47억원 상당)짜리 별장을 비롯해 870만 달러 상당의 현금과 주식 등을 위자료로 받고 알렉산더(15) 등 세 아들에 대한 친권도 갖기로 합의했다.
그랜드 슬램 개인 타이틀을 18차례나 석권한 에버트는 1986년 12월 31일 밤 아스펜에서 열린 파티에서 밀을 만나 결혼했으며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노먼과 로라(57) 부부와는 오랫동안 친한 친구로 지내왔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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