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개교하는 서울국제고등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서울에 처음 생기는 국제고인데다 대부분 사립인 일반 특목고와 달리 공립학교이기 때문이다.
다음달 10일 뽑는 첫 신입생 정원은 학급당 25명씩 6학급 총 150명이다.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형식으로 75명씩 뽑는다.
지난 해 청심국제고 합격자 내신성적이 상위 3% 이내였던 것을 고려하면 내신성적 반영 비율이 높은 서울국제고 역시 3% 내에 들어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토플, 토익, 텝스 등의 영어 인증시험 성적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인성면접이나 심층면접이 그만큼 더 중요하다. 과학고, 외국어고 등 다른 특목고와의 이중지원이 허용되지 않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3학년 1학기 성적 중요
특별전형은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학교장 추천자 전형 45명, 특례입학대상자 전형 15명,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15명을 각각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자 전형과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은 교과성적(280점), 비교과(10점), 인성면접( 10점), 듣기평가로 선발한다. 외국어 능력 우수학생이 대상인 특례입학 전형은 외국어 에세이(60점), 외국어 면접(30점), 인성면접(10점), 듣기평가로 우열을 가린다.
특별전형의 영어듣기평가는 중학교 3학년 영어듣기평가 수준이며 교육과정 이수에 필요한 기준만 확인한다는 의미에서 합격, 불합격 여부 판단자료로만 삼는다.
일반전형은 국제고가 있는 부산과 인천, 경기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중학교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자격은 3학년 1학기 국어, 사회, 영어 각 교과 석차 백분율 상위 10% 이내 학생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거나, 서울시교육청 주관 비교평가시험(2007.9.20 실시예정)에서 국, 사, 영 3과목의 교과 석차백분율이 각각 상위 10%여야 한다.
교과성적은 학기 별 가중치와 교과별 가중치가 적용된다. 우선 교과 별로 전과목 석차백분율 평균치에 100점을 부여하고, 가중치 대상 교과인 국어, 사회, 수학, 영어 과목의 석차백분율에 각각 40, 50, 40, 50점을 부여해 총 280점을 산출한다. 학기 별로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에 각각 20%, 30%, 50%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3학년 1학기 성적은 추천단계에서뿐만 아니라, 가중치가 적용돼 최고 97%까지 반영되는 내신성적의 관건이다.
특별전형은 인성면접, 일반전형은 심층면접 다각도로 준비해야…
논리적 구술능력과 순발력 관건
내신성적 반영 비율이 높은 만큼 지원자간 내신 차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당락은 인성면접이나 심층면접에서 결정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최근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면접에서 무엇보다 면접자의 인성을 중요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성면접은 21세기 국제화 시대의 글로벌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가치관과 인성을 점검한다. 심층면접은 리더십, 어학능력, 인성, 친화력, 비판적 사고력, 개방적 사고력, 의사결정능력, 국제고에 대한 적성 등을 입체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전반적인 학교생활과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면접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클 것으로 보인다.
집단 토론, 집단 면접, 개별 면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질 심층면접 대비를 위해서는 최근 주식시장을 뒤흔든 ‘서브프라임론’ ‘엔케리’ 자금 등의 시사용어나 흐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심층면접에 대비해 영어로 설명, 요약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게 좋다. 독창적, 비판적 사고가 중요하다. 또 집단면접의 특성을 고려해 순발력을 키우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인성 평가의 기본자료가 되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신중하고 논리적으로 작성하며,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반드시 연습해두길 권한다.
특례입학 대상자는 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어 에세이와 외국어 면접에서 기초 학습 능력을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성면접 준비와 함께 해당 외국어로 주요 과목의 기초지식을 말하고 쓰는 능력을 갖춰야한다.
/DYB최선어학원장, www.choi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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