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조남홍(56ㆍ사진) 사장은 2010년까지 신차 9개를 개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고 정주영 명예회장 부인 변중석 여사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차 개발을 위해 2010년까지 매년 1조원씩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고용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2010년에는 영업이익을 1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 목표를 위해 세부계획이 담긴 ‘기아 비전 2010’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노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기아 비전 2010’은 주간 연속 2교대, 노사전문위원회 가동, 내수 점유율 30%대 회복, 디자인 경영 중시, 재료비 20% 절감 및 전차종 흑자 등이 주요 내용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1,253억원의 영업적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36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또 올해 임금협상 결과 인건비 부담이 2,812억원 더 늘어났다.
기아차가 출시 예정인 신차는 2008년 2개, 2009년 5개, 2010년 2개이다. 내년에는 준중형 세단 TD, 소형 크로스오버차량 AM이, 2009년에는 TD의 쿠페형 버전 XK, 준대형 세단 VG, 대형 세단 CH, 중형 SUV XM이 준비된다.
프로젝트명으로 현재 개발이 이뤄지는 신차는 2009년 SL, 2010년 TF, UB가 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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