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열리는 이종격투기 큰 잔치에 한국 씨름의 ‘트윈 타워’가 뜬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ㆍ218㎝)과 ‘원조 골리앗’ 김영현(31ㆍ217㎝)이 내달 29일 서울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리는 ‘K-1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에 모두 나선다.
김영현의 에이전트 업무를 맡고 있는 공선택 태웅회관 관장은 19일 “K-1 주최사인 FEG와 세부적인 계약 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면서 "9월29일 서울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대회에 김영현의 출전을 요청한 상태다. 본인도 뛰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FEG 한국지사 정연수 대표는 “김영현이 서울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검토가 끝난 일이다. 데뷔 무대인 만큼 강한 파이터보다는 무난한 대진이 짜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현과 함께 K-1 입성이 확정된 복싱 페더급 세계챔피언 출신 지인진은 서울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내년 2월께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한편 최홍만 역시 K-1 서울 대회 출전이 이미 확정됐다. 최홍만은 이번 대회에서 ‘복수전’을 주제로 한 매치업을 최종 조율 중이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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