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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이대형 역전타·KIA 최희섭 홈런 '연패 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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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이대형 역전타·KIA 최희섭 홈런 '연패 끝장'

입력
2007.08.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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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7회에만 6점을 뽑는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꺼져가던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LG는 19일 잠실 삼성전에서 초반 5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9-8로 역전승, 최근 4연패를 끊고 이날 두산에 진 4위 한화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짜릿한 역전승의 중심에는 품격 높은 ‘소총’ 이대형이 있었다. 5회 1사 후 1번 안치용의 대타로 교체 투입된 이대형은 3-8로 뒤진 7회말 ‘원맨쇼’를 선보이며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흥분시켰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형은 삼성 권혁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대형은 후속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1사 후 4번 최동수의 유격수 땅볼 때 빠른 발을 이용해 홈을 밟아 첫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살아난 LG는 이후 4점을 추가하며 7-8까지 추격했다. 타자 일순해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형은 2사 만루, 2-3 풀카운트에서 삼성 권오준의 6구째를 가볍게 밀어쳐 유격수 박진만의 머리 위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대형은 볼넷 1개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역전극의 주연이 됐다.

LG는 전날 아쉬운 9회 역전패, 지난 16일 부산 롯데전에서 5-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당한 충격을 씻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잔여경기 27경기 가운데 한화와의 맞대결이 4차례나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4강행에 대한 반격의 희망을 품게 됐다. 최근 불안하던 LG 마무리 우규민은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8일 만에 시즌 26세이브째를 챙겼다. 삼성은 LG전 4연승 끝.

광주에서는 KIA가 ‘빅초이’ 최희섭의 시즌 4호포를 앞세워 선두 SK를 9-2로 대파하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최희섭은 3-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2루에서 김원형의 몸쪽 134km짜리 투심을 그대로 받아쳐 광주구장 한가운데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쐐기 투런포를 작렬했다.

KIA가 지난해 ‘그린 몬스터’를 설치한 이후 지금까지 이곳을 넘긴 타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최희섭의 이날 홈런은 130m짜리 대형포였다. KIA는 최희섭이 홈런을 쏘아올린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분 좋은 ‘방정식’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4-1로 꺾고 선두 SK와의 간격을 5.5게임차로 줄였다. 두산 선발 이승학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수원에선 롯데가 현대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이승택기자 lst@hk.co.kr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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